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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규모 4.6지진 발생 '4명 다치고 시설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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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규모 4.6지진 발생 '4명 다치고 시설피해 잇따라'
  • 이교엽 기자
  • 승인 2018.02.1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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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전 05시 03분 03초에 경북 포항시 북구 북서쪽 5km 지역(36.08 N, 129.33 E)에서 규모 4.6 지진이 발생했다.이번 지진은 경북 포항지진의 여진이다.

경북도는 11일 오전 5시3분께 포항시 북구 북북서쪽 5㎞ 지점에서 발생한 규모 4.6의 강진으로 인해 오전 8시 현재 4명이 다치고 놀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13분께 포항공대 학생식당에서 대피 중이던 A(21)씨가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쳐 포항 성모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15일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으로 인한 피해 이재민 대피소인 흥행실내체육관에 머물고 있던 있던 B(62·여)씨와 북구 대흥동의 C(67·여) 등 주민 2명은 놀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총 18건의 사유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죽도동 한 가정집에서는 담이 무너져 세워놓은 차가 부서졌다는 신고가, 죽도동 시티요양병원에서는 수도배관이 파손됐다는 신고 등이 들어왔다.

포항시는 두호동 한 빌라 외벽이 떨어지려고 한다는 신고와 두호동 또 다른 아파트의 4층 벽 타일이 떨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조치에 나섰다.

아울러 진앙지 주변에 있던 문화재(보경사 적광전과 원진국사비 등)에서 발생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진이 나고 경북소방본부에는 172건, 대구소방본부에는 350여건의 신고가 각각 접수됐다. 

또 원전 7기는 정상 가동 중이다. 경주 월성원전 3기는 정기 정비 상태이다.

특히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지난해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의 여진으로 파악했다.

지진 발생 후 3시간 동안 규모 2.0 이상의 여진은 총 7번 일어났다.

기상청의 지진 안내문자는 지진이 발생한지 7분 뒤인 이날 오전 5시10분께 전해져 시민들은 늦장안내에 분통을 터뜨렸다.

지진직후 포항시청 당직실과 소방서 등에는 지진을 문의하는 전화가 폭주하면서 한때 통화불통현상을 빚기도 했다.

포항시는 지진이 발생하자 오전 6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시는 담당 부서별로 현장을 점검하고 지난해 지진 때 안전 C등급과 D등급을 받은 건축물을 긴급 점검한다.

포항시건축사협회 등 외부 기관·단체의 도움을 받아 점검에 나선다.

경북도 관계자는 "잠잠하던 지진이 또다시 발생함에 따라 현재 재난대책본부 등을 가동하는 등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며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점차 늘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해 시·도민들이 안전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는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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