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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李 민주당 위주 특사단 구성…선거공신 챙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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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李 민주당 위주 특사단 구성…선거공신 챙기기”
  • 이광수 기자
  • 승인 2025.07.1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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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정부의 특사단 파견과 관련해 “외교의 엄중함을 직시하고, 특사 파견의 배경과 성과를 성실하고 투명하게 설명하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16일 윤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이 유럽연합(EU), 프랑스, 영국, 인도 등 14개국에 대통령 특사단을 파견하며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를 국제사회에 알리겠다고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듣기에는 그럴듯하지만, 그 속에 감춰진 대선 논공행상의 그림자를 국민들은 뚜렷이 보고 있다”면서 특사단 파견에 “선거공신 챙기기라는 비판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까지 발표된 특사단 면면을 보면 대부분 대선 캠프에서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인사들이며, 특사단 구성 역시 민주당 의원들로 채워졌다”면서 “역대 정부와 달리 대상국이 갑작스레 14개국으로 확대돼 국민들이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특히 미국 특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미중 패권 경쟁, 방위비 분담금, 무역 관세, 주한미군 문제까지 한미관계를 둘러싼 외교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특사의 역량과 메시지가 국익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며 “작금의 한미관계를 고려할 때 특사 2~3인만으로는 역부족”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여야·진영·정파를 초월한 통합형 사절단”이라며 “정계, 외교계, 학계, 문화예술계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인사 20~30명 규모의 전문가 사절단을 구성해 미국 행정부·의회· 싱크탱크·학계·언론 등 워싱턴의 핵심 채널을 각개격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또 “(지난 7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미국 특사) 내정설에 민주당 내부에서 반발이 터져 나왔고, 당 지도부가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전달하는 모습까지 생중계됐다”면서 “미국이 이를 모를 리 없다. 국익을 훼손하는 위험한 장면”이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그는 “보여주기식 외교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며 “외교는 실력이고, 국익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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