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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버그 학살 멈춰달라" 환경운동가 울부짖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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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버그 학살 멈춰달라" 환경운동가 울부짖어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5.07.09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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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로 생성된 가짜 이미지. (사진=페이스북)
▲ AI로 생성된 가짜 이미지. (사진=페이스북)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확산된 '러브버그 학살 중단을 호소하는 동물보호 환경운동가의 인터뷰'가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가짜로 밝혀졌다.

7일(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최근 여러 페이스북과 스레드 계정에는 러브버그 살충 작업을 비판하는 내용의 환경단체 인터뷰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고기영이라는 이름의 동물보호 운동가는 "지금 이 순간에도 죄 없는 러브버그들이 학살당하고 있다. 학살을 멈추고 공존하는 사회가 되었으면"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린다.

하지만 이 운동가는 다른 사진에서 자기 얼굴과 몸에 러브버그가 달라붙자 "아 XX! 얼굴에 붙었어! XX 꺼져!"라며 욕설을 내뱉었다.

해당 사진들을 공유한 이들은 "이율배반적이다" "너네나 실컷 벌레와 사랑해라" 등 비난했다.

그러나 AFP통신이 구글 역 이미지 검색을 통해 검증한 결과, 두 사진은 모두 가짜였다. 이는 AI 풍자물을 만드는 유튜버 '화성인 릴도지'가 최초 게시한 것으로 지난 2일 올라온 원본 게시물에는 "실화 바탕의 AI로 제작된 이미지"라는 설명이 붙었다.

AFP통신은 "사진에 손가락 개수가 5개 이상 있는 등 어색한 부분이 있고, 마이크에도 이상한 끈이 하나 더 있다"고 꼬집으며 "AI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지만 시각적 불일치는 여전히 존재하며, 이러한 부분을 통해 조작된 사진을 식별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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