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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도 소비쿠폰 받는다…8만명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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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도 소비쿠폰 받는다…8만명 지급
  • 류효나 기자
  • 승인 2025.07.1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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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방법·시기 등 모든 절차 내국인과 동일

서울시가 오는 21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 접수를 앞두고 지급 대상 외국인 주민들을 위한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소비쿠폰 신청 자격은 내국인과 연관성이 있는 외국인 또는 외국인 가구 중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외국인이다. 현재 서울 거주 외국인 주민 약 45만명 중 소비쿠폰 지급 대상은 약 8만명(17.8%)으로 추산된다.

내국인이 1인 이상 포함된 주민등록표에 등재돼 있고 건강보험(후납) 가입자, 피부양자, 의료 급여 수급 권자인 경우 소비쿠폰 지원 대상이다.

외국인만 구성된 가구라도 영주권자(F-5), 결혼 이민자(F-6) 또는 난민 인정자(F-2-4)가 건강보험 가입자, 피부양자, 의료 급여 수급자인 경우 지급 받을 수 있다.

내국인과 동일하게 카드사 홈페이지, ‘서울페이+’를 비롯한 지역사랑 상품권 앱, 읍·면·동 주민센터, 카드와 연계된 은행 영업점 등에서 21일 오전 9시부터 신청 가능하다. 오는 11월 말까지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시행 첫 주인 21일부터 25일까지는 요일제를 적용한다. 외국인 주민의 경우 내국인과 마찬가지로 출생년도(외국인 등록 번호 앞 두 자리 중 끝자리) 기준 월(1,6), 화(2,7), 수(3,8), 목(4,9), 금(5,0) 대상자만 신청 가능하다. 26일부터는 요일제가 해제된다.

신청 과정에서 언어 장벽이 예상됨에 따라 시 산하 외국인 주민 시설(18개소)과 가족 센터(26개소)를 가동한다.

이를 통해 스미싱 피해 예방·대응 안내, 지급 대상 여부 확인 방법, 지급 신청 방법, 이의 신청 방법 등을 안내한다.

임재근 서울시 외국인이민담당관은 “정부 방침에 따라 내국인과 동일한 절차에 따라 우리 사회의 일원인 외국인 주민들이 신청부터 사용까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며 “지급 대상 외국인 주민들이 스미싱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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