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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눈물바다…제천 화재 희생자 영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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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눈물바다…제천 화재 희생자 영결식
  • 박경순 기자
  • 승인 2017.12.2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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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참사 장례식후 원인규명 돌입
▲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사흘째인 지난 23일 오전 진화된 충북 제천 노블휘트니스 스파 건물에서 합동감식반이 진화된 건물에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성탄절인 25일 오전 6시 40분 충북 제천 제일장례식장에서 ‘노블 휘트니스 스파’ 화재로 희생된 최숙자(55·여)씨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이날 오전 7시 같은 장례식장에서 채인숙(50·여)씨가 영면했다. 

같은 시각 제천 명지병원에서 최순정(49·여)씨의 발인식도 열렸다. 7시 30분 제천서울병원에서는 홍은주(59·여)씨 발인식에 이어 오전 8시 같은 병원에서 안익현(58)씨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26일에는 박한주(62)·정희경(56·여)·신명남(53)·박재용(42)씨 영결식이 예정돼있다. 

사이좋게 목욕을 갔다가 화마로 한꺼번에 목숨을 잃은 할머니와 딸, 손녀 일가족 등 19명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영면했다. 

지난 21일 오후 3시 53분 화재로 사망 29명, 부상 37명 등 총 6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번 참사는 국내에서 발생한 12월 화재 사고 중 세 번째로 많은 사망자를 냈다. 제천에서는 역대 최대의 인명피해로 기록됐다.

29명의 사상자를 낸 충북 제천 노블휘트니스앤스파 화재 참사 범정부 조사가 희생자 장례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실시될 전망이다. 소방합동조사단은 25일 소방청 주관으로 내년 1월 10일까지 제천 화재원인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변수남 소방청 119구조구급국장을 단장으로 조사총괄, 현장대응, 예방제도, 상황관리, 장비운용 등 5개 분야 내외부 전문가 24명으로 꾸려졌다.  

앞으로 조사단은 화재 원인은 물론 소방 대응이 적절했는지까지 따져 내달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소방활동 관련 법률을 검토하고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소방방화시설 및 안전관리 실태, 상황접수·보고·전파, 고가·굴절차 특수차량 조작능력 등 언론에서 제기된 문제점과 소방대응활동 전반을 조사하게 된다.

특히 객관성과 공정성, 대외 공신력 확보 등을 위해 관련분야 외부전문가 10명을 조사단에 포함시켰다. 소방청은 합동조사결과를 토대로 조사결과 및 후속 개선대책을 다음달 12일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내년 1월 중반 이전에 발표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는 등 후속조치와 더불어 국민 안전확보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노력을 관계부처와 지속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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