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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9호선운영노조 파업 출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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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9호선운영노조 파업 출정식
  • 김성민 기자
  • 승인 2017.11.3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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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증편·적정인력 충원 요구

서울9호선운영노동조합이 차량 증편과 적정인력 충원을 요구하며 부분 파업을 시작했다.

서울9호선운영노동조합쟁의대책위원회(9호선대책위)는 3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고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9호선대책위는 이날 “사측은 파업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해 대책이 없으며 대형사고 발생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체인력에 대한 교육이 미비한 상태로 안전사고 및 인사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대체인력은 승강장안전문(PSD) 장애나 화재, 승강기 사고 등 역사 주요시설물 사고에 대한 초동조치를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 사측은 본사와 운영본부 소속의 내부인력과 인턴과 산학, 퇴직기관사 등으로 구성된 외부인력을 대체인력으로 투입한 상태다.

장시간 파업이 이어질 경우 직원 피로도로 인한 인재 발생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9호선대책위는 “기관사와 고객안전원, 기술처 직원 등이 파업에 따라 업무 피로도가 증가한다”며 “해당 업무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이뤄지지 못해 조치 과정에서 2차 병발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사측은 민간회사의 욕심만을 내세우며 끝까지 진정성 있는 인력 충원에 대해 이렇다 할 제시와 약속을 하지 않았다”며 “공공재의 파행으로 인하여 시민의 안전을 농락한 서울시와 프랑스 운영회사는 이 모든 사태의 책임을 져야 할 것” 이라고 비판했다. 

9호선은 2011년 서울시 자본 약 86%, 민간자본 약 14%로 건설됐다. 실제 기관사나 역무원, 시설환경 등 관리 운영을 맡은 회사는 서울9호선운영㈜로 프랑스계 회사 RDTA(RATP Dev Treansdec Asia)가 80%를 투자했다. 

서울9호선운영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4시부터 6일 간 1차 ‘경고파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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