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7-17 16:44 (목)
文대통령, 이번주 후속 인사·지진 수습 과제 산적
상태바
文대통령, 이번주 후속 인사·지진 수습 과제 산적
  • 이교엽 기자
  • 승인 2017.11.20 09: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소벤처부 장관 임명으로 1기 조각 전망
정무수석·감사원장 후속 인선 고심
▲ 동남아시아를 순방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현지시각) 필리핀 마닐라의 기자단 숙소에서 순방 성과 설명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주 후속 인사와 포항 지진 수습에 만전을 기하면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리는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포항 지진 발생 5일째 피해 복구 상황을 점검하면서 오는 23일 수학능력시험의 차질없는 운영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수능 연기 결정을 직접 내렸던만큼 관련 후속 조치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노력을 당부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지켜보면서 지난 16일 사퇴한 전병헌 전 정무수석과 다음달 1일 임기가 끝나는 황찬현 감사원장의 후임 인선도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는 지난 13일 야권 반대 속에 불발돼 지난 15일 문 대통령이 국회에 재송부를 요청한 상태다. 그러나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전체회의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여야 모두 입장차가 뚜렷해 청문보고서 채택은 이날도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문 대통령은 이날 마감 시한인 국회의 청문보고서 재송부 결과를 본 뒤 오는 21일 대통령 직권으로 홍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하면서 새 정부 1기 내각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청와대가 홍 후보자를 임명하면 야권이 오는 22일 열리는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국회 표결 처리, 신임 감사원장 임명동의안과 2018년도 예산안 본회의 처리에 비협조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적지 않아 논란이 일 전망이다. 

 신임 정무수석과 감사원장 인선도 크나큰 숙제다. 황찬현 감사원장 임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청와대가 접촉한 인물 상당수가 고사한 것으로 알려져 극심한 구인난에 처했다.

 정무수석 공백은 서둘러 메울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가 문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성과 공유와 내년도 예산안 처리 당부를 겸해 여야 당대표 회동을 추진하려는 상황에서 정무수석의 다리 역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9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감사원장 인선이 늦어지고 있지만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면서 "시기가 시기이고 자리가 자리인만큼 정무수석 공백을 길게 가져가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는 23일 청와대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지며 정상외교도 소화한다. 중앙아시아 주요국인 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에서 통상·산업분야의 양국 협력이 긴밀하게 논의될 전망이다.

 이번 국빈 방한은 우리나라와 우즈베키스탄이 수교한 지 25주년 되는 해에 이뤄진 것이다. 문 대통령에게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이어 두번째 외국 정상을 청와대에서 맞이하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