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 완전청산·한상균 석방하라”
전태열 열사 47주기를 기념한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전국의 노동조합원들이 노동법 개정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12일 오후 3시께 서울 시청광장에서 ‘2017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2017년은 1987년 노동자대투쟁 30년이고, 전태일 열사 47주기”라며 “박근혜 정권을 퇴진시킨 촛불혁명의 요구와 지향은 계속돼야 하고 지금이야말로 노동적폐 청산과 모든 노동자에게 노조 할 권리, 노동기본권을 보장할 적기”라고 선언했다.
주최측 추산 5만여명이 참여한 집회에서 이들은 ▲노조 할 권리 및 노동법 개정 ▲한국사회 각 부문의 적폐 완전 청산과 사회대개혁 실현 ▲1987년 노동자대투쟁 정신 계승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배치 철회 및 한반도 평화 실현 ▲한상균 위원장 및 구속노동자와 양심수 석방 등을 촉구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이날 대회사를 통해 “박진혜정권 퇴진을 건 13만 민중총궐기의 중심에 민주노총이 있었다”며 “하지만 새 정부 출범 후 작은 것은 바뀌는 것 같은데 큰 것은 바뀌지 않고 있다. 노동적폐청산 5대 요구에 정부는 답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노총은 10월 24일 청와대 간담회와 만찬에 불참했지만 대통령과의 만남과 노정간 대화 교섭은 언제든 열어놓고 있다”며 “노조할 권리 보장을 위한 노동법 전면 개정에 나서지 않는다면 문재인 정부의 노동 존중은 빛 좋은 개살구로 전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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