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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3국 보건장관회의 성황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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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3국 보건장관회의 성황리 개최
  • 김성민 기자
  • 승인 2017.11.1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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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노령화·만성질환 예방 등 주제 논의
▲ 한·중·일 보건장관 회의.

한·중·일 동아시아 3국을 둘러싼 보건의료 전반에 대한 협력을 모색하는 ‘한·중·일 보건장관회의’가 열렸다

1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11~12일 이틀간 중국 지난(제남)에서 열리는 제10차 보건장관회의에 참석했다.

3국 보건장관회의는 지난 2007년 신종인플루엔자 사태때 우리측의 제안으로 생겨났다. 최근에는 감염병 외에도 보편적 의료보장, 만성질환 등 보건의료 전반으로 논의를 확장하고 있다.

이번 10차 회의에서는 신종감염병 문제 외에 ▲건강한 노령화 ▲만성질환 예방 ▲건강분야 정보통신기술(ICT) 응용 ▲전통의학 등 다양한 주제로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한·중·일 3국은 고령화라는 공통의 상황 속에서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위한 각국의 정책을 공유하고 저출산·고령화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전통의약을 체계화하기 위한 용어·규격·체계 등의 표준화에서도 협력키로 했다.

박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감염병 대응은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절대 해결할 수 없으며, 꾸준한 대응 연습과 치밀한 협력 프로토콜을 통해 감염병 발생시 신속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대처하는 ‘실천(action)’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이번 회의를 통해 3국간 정신건강분야에 대해서도 긴밀한 논의와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제안했다. 

박 장관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각국 보건장관과 양자면담도 가졌다.

그는 특히 일본 카토 카스노부 후생노동성대신과 간담회를 갖고 필수의약품 수급 불안정에 대비한 한·일 ‘(가칭) 의약품 스와프(SWAP)’ 도입에 관한 추가 논의를 제안했다. 

의약품 스와프는 예측할 수 없는 재난, 해당 감염병의 유행 등 보건위기상황시 부족할 수 있는 필수의약품에 대해 사전에 한·일 양국간 교환을 약속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일본내 생산 중단으로 국내 수급 위기를 겪고 있는 결핵(BCG) 예방백신 확보와 관계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언급된 것으로 박 장관의 제안에 일본 후생노동성 대신도 적극 공감의 뜻을 나타내며 양국 전문가 간의 논의 개시를 논의하기로 했다.

양측은 제도 도입 논의를 위해 양국간 공동 필수 의약품 교환 항목 선정, 적기사용을 위한 세부 준비사항, 비축 등 기준(standard) 등 사전 논의에 나설 전망이다.한일 양국은 또 동아시아 인구문제 대응을 위한 협력체계 구성에 관한 사항도 논의했다.

이와 함께 박 장관은 중국 리빈 위생가족계획위원회 주임과 만나 협력분야를 식품안전에서 보건의료 전반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 개정에 합의하고,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체계 구성 및 보건산업 분야의 협력 강화 등을 모색했다.

또 신영수 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처장과도 만나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과 WHO 간 보건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3국 보건장관회의 차기 회의는 2018년 일본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합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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