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7-17 16:44 (목)
김관진 前장관 검찰 출석…“군, 北대응 본연 임무했다”
상태바
김관진 前장관 검찰 출석…“군, 北대응 본연 임무했다”
  • 이교엽 기자
  • 승인 2017.11.07 15: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軍 댓글공작 지시 등 핵심 관계자로 지목
▲ 검찰 출석하는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군(軍) 사이버사령부 댓글 공작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7일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 32분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김 전 장관은 ‘댓글 공작을 지시하고 보고 받았느냐’라는 질문에 “북한의 기만적인 대남 선전·선동에 대비해서 만든 것이 국군 사이버사령부 사이버심리전단이다”라며 “그들은 본연의 임무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느냐’, ‘호남 출신 인사 배제한 사실이 있느냐’ 등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김 전 장관은 재임 기간(2010~ 2014년) 임관빈 전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등을 통해 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을 지휘하고 이를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2012년 7월 댓글 공작에 투입할 군무원을 뽑는 과정에서 호남 출신 인사 등을 배제한 정황도 포착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장관 조사에 앞서 전날 임 전 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고강도 조사를 벌였다. 

지난 2011년 4월부터 2013년 10월까지 국방부 정책실장을 지낸 임 전 실장은 지난 2012년 이뤄진 사이버사령부의 친정부 댓글 공작에 가담하고 진행 상황 등을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임 전 실장 조사 내용을 토대로 김 전 장관에게 윗선의 지시 또는 묵인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사이버사 댓글 공작 과정에 국정원이 개입했는지도 조사 대상이다. 검찰은 국정원이 자금 등을 지원하면서 군의 ‘댓글작전’을 도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