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달 31일 네이버의 기사 재배열 논란에 대해 “시장지배적 사업자 직권조사와 관련된 문제는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이 네이버 기사 재배열 논란에 대한 직권조사를 촉구하자 이같이 밝혔다.
네이버는 최근 한국축구연맹 관계자의 청탁 문자를 받고 ‘연맹 비판기사’를 뉴스 수용자가 잘 볼 수 없는 곳에 재배치한 일을 시인한 바 있다.
이해진 네이버 총수는 전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벌어진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밖에 김 위원장은 대림건설의 하도급업체 갑질 의혹을 지상욱 바른정당 의원이 지적하자 “대기업이 시대의 변화, 우리 사회의 ‘을’(乙)의 목소리를 잘 듣지 않고 (사회 정의와) 부합되지 않는 관행을 갖고 있다고 본다”는 의견을 내놨다.
아울러 한국GM의 위기가 미국GM과 비정상적인 거래 탓이라는 지적에는 “사실 자국의 공정경쟁법을 국경 밖으로 적용할 수 있는 힘을 가진 나라는 미국 밖에 없다”라며 “그런 한계가 있지만 현행법령에 의해 접근할 수 있는지 적극 검토해 보고하겠다”라고 답변했다.
저작권자 © KUB우리방송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