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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탄 숭례문, 어디까지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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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탄 숭례문, 어디까지 복원
  • 유상우 기자
  • 승인 2012.02.10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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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10일 불에 탄 숭례문이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화재 4년을 맞은 10일 문화재청은 숭례문 복구 현장을 공개하고 그동안의 복구공사와 향후 복구일정을 설명했다.

숭례문은 좌우측 성곽 복원과 문루 조립작업을 진행 중이며 전체 공정의 70%를 완료한 상태다. 총 69m가 복원되는 좌우 성곽은 6월에 작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좌우 성곽은 일제에 훼손되기 전 모습으로 동쪽 측은 53m, 서쪽 측은 16m를 복원한다.

문화재청은 "성관 뒤편(남대문시장 쪽)은 원래 경사지로 흙과 잔디로 덮여 있었지만 도로 설치와 지형의 변형으로 지반 높이가 낮아져 원형 복원이 불가능하다"며 "이에 따라 주변 도로 상황 등을 고려해 낮아진 지반 높이만큼 석축을 쌓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석축의 돌들은 전통기법으로 복원되는 성곽돌과 다르게 다듬어 구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문루 2층 조립 목공사도 이뤄지고 있다. 상량식은 3월8일로 예정했다. 목공사가 완료되면 10월 말까지 기와를 잇고 단청과 방재시스템을 설치하게 된다. 문화재청은 12월까지 가설 덧집을 해체하고 주변을 정비해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철저한 고증과 전통 기법·도구를 사용해 복원 중이다.

숭례문은 화재로 말미암은 피해는 크지 않다. 문루 2층의 90% 정도와 1층의 10% 정도가 소실됐다. 전체 13만재 중 4만7600재가 훼손됐다. 기와는 일반기와 2만2500매와 장식기와 86매 등 90% 이상 파손됐다. 장식기와는 이 중 36매를 재사용하고 나머지는 전통방식으로 제작한다. 단청은 옛 문양을 복원하고 전통안료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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