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회식을 하러 가는 곳은 고깃집 아니면 횟집이다. 좀 더 젊고 경쾌한 분위기에서 하고 싶지만 왠지 패밀리 레스토랑으로는 발길이 가지 않는다. 그렇다고 호텔 레스토랑에 가자니 문턱이 높을 것만 같다. 이럴 때 들를 만한 곳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퍼브 레스토랑 ‘위즈윗(02-6002-2000)’이다.
현대적 문화의 다양함과 재능을 의미하는 ‘위즈’(WIZ)와 넘쳐나는 즐거움의 웃음과 재치를 의미하는 ‘위트’(WIT)를 합쳐 만든 상호처럼 젊은 감각의 복합문화공간이다.
실내는 홀(253석)과 3개 룸 등 379석 규모인데 널찍한 공간에 테이블마저 빽빽하게 놓이지 않은 데다 천장까지 높은 덕에 앉아 있든 일어서든 가슴이 탁 트여 만족스럽다.
벽은 그래피티 그래픽 월, LED 미디어 월 등 팝아트적으로 치장했고 빠른 템포의 음악이 흘러 젊은 층의 감각적인 라이프 스타일에 콘셉트와 인테리어를 맞췄다. 이 공간에 들어와 있는 것만으로 MTV 속에 와 있는 기분이 절로 든다.
그렇다고 젊은 층에게만 기울어져 있지는 않다. 버티컬 가든(벽에 식물을 심은 조경디자인)을 더해 자연친화적 느낌을 풍기고 설치미술가 홍동희 명지전문대 교수의 작품 ‘스톤 월’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해 부장님, 이사님도 여유롭게 회식을 즐길 수 있다.
‘쇠고기 안심구이와 레드와인 소스’ ‘쇠고기 갈비살 구이와 와인소스’ ‘양갈비 스테이크’ ‘쇠고기 등심과 바닷가재 구이’ ‘꽃등심 스테이크’ ‘해산물 스파게티’ ‘청국장 커리 그라탕’ ‘너비아니 구이’ 등 단품 식사류는 물론 ‘후다닥 치킨’ ‘살치살과 후추 볶음’ ‘모둠치즈 플래터’ ‘일본식 해물볶음’ ‘어향 살치살 볶음’ ‘차콜 수제 소시지’ ‘제철 과일’ ‘훈제연어 샐러드’ ‘불닭 스파게티’ ‘비타민 훈제 오리’ ‘불닭 소시지’ ‘슈바인 학세’(독일식 돼지족발), ‘살사 안창구이’ 등 안주류까지 다채로운 메뉴가 준비된다. 식사류 1만5000~6만원, 안주류는 대부분 2만원대다.
점심에는 ‘스테이크’류는 물론 ‘자장면’ ‘해물짬뽕면’ ‘치킨 돈부리’ ‘낙지철판 비빔밥’ ‘회덮밥’ ‘우거지 갈비탕’ ‘청국장’ ‘커리 그라탕’ ‘너비아니 정식’ ‘스시 소바’ ‘오이시 벤토’ ‘포키치아 샌드위치’ ‘수제 버거’ 등을 맛볼 수 있다. 대개 1만원 안팎이다.
조금 더 저렴하게 즐기고 싶다면 월~토요일(공휴일 제외) 오후 6시부터 9시30분까지 차려지는 ‘와인 세미뷔페’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레드 2종, 화이트 1종, 스파클링 1종 등 4종의 와인과 야채, 과일, 카나페, 치즈, 크리스피 치킨, 탕수육, 수제 소시지, 찹스테이크, 훈제연어, 일본식 해물볶음, 수프 등 15종의 메뉴로 구성된 뷔페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2인 이상 주문해야 하며 1인 2만7000원(이상 각 부가세 10% 별도).
월~토요일은 오전 11시30분부터 자정까지, 일요일은 오후 10시까지 문을 연다. 주차는 코엑스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