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적 제124호 '덕수궁(德壽宮)'이라는 이름은 일본의 잔재라며 '경운궁(慶運宮)'으로 바꾸려는 시도가 일단 무산됐다.
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는 14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회의를 열고 덕수궁의 명칭을 경운궁으로 변경하는 것을 재검토키로 했다.
명칭 변경을 주장하는 측의 이유가 충분하지 못하다는 판단이다. 또 개명 반대의견도 많아 안건 심의를 보류키로 했다.
문화재위는 관련 연구 등을 거친 뒤 명칭 변경에 대한 안건 재심의를 결정할 예정이다.

덕수궁은 조선 시대에 경운궁으로 불렸다. 그러다 1907년 고종이 순종에게 양위한 뒤 이곳에 살면서 덕수궁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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