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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5% 관세 영향, 6월 대미 車 수출 전년대비 16%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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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5% 관세 영향, 6월 대미 車 수출 전년대비 16% 감소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5.07.17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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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6월 자동차산업 동향…생산량 35.3만대로 0.1% 준 보합세
전기차 수출 7.8억弗 11.2% 증가…24년 1월 이후 16개월만에 반등
EU 수출 3개월 연속 증가세…상반기 대미 수출액 159억불 16.5%↓
▲ 경기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에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는 모습. /뉴시스
▲ 경기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에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는 모습. /뉴시스

미국이 수입차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한 영향으로 6월 대미 자동차 수출액이 전년대비 16.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3월 이후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보였다.

올 상반기(1~6월) 미국향 자동차 수출액은 158억67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향 자동차 수출 감소로 인해 같은 기간 북미 지역 자동차 수출액도 187억7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3.9% 줄었다.

일시적 수요 정체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던 전기차(수소차 포함)는 6월 전년동월대비 11.2% 증가한 7억8000만 달러의 수출액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전기차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된 것은 2024년 1월 이후 16개월 만이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6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량은 35만3233대로 관세 부과 등 통상환경 불확실성에도 전년동월대비 0.1% 감소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수출액은 전년대비 2.3% 증가한 63억4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21억96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8.7% 증가했고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17억9800만 달러로 2.5% 늘었다.

친환경차 수출액 증가는 하이브리드 차량과 전기차 수출 증가에 기인한다. 6월 하이브리드 차량은 전년대비 28.6% 늘어난 4만8999대를 수출했고 전기차는 21.4% 증가한 2만2343대를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6월 생산량은 35만3233대로 전년대비 0.1% 줄었고 올 상반기 생산량은 211만1104대로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수출량은 24만4427대(-3.1%), 상반기 수출량은 141만1611대(-3.8%) 등 모두 줄었다.

대미 수출은 3월 27억8000만 달러(-10.8%), 4월 28억9000만 달러(-19.6%), 5월 25억1600만 달러(-27.1%) 6월 26억9000만 달러(-16.0%) 등 내수판매 감소와 관세 부과 등으로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달 친환경차의 내수 판매량은 7만2660대로 전년동월대비 3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7만5706대로 23.1% 늘었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 4만8999대, 전기차 2만2343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4364대 등이다. 수출액은 22억 달러로 전년대비 18.7% 증가했다.

상반기 수출은 363억66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했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123억38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2% 늘었고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107억7300만 달러로 4.8% 줄었다. 수출량은 141만1611대로 3.8% 감소했고 생산량은 211만1104대로 전년동기대비 1.6% 감소세를 보였다.

6월 누계 내수 판매량은 82만6628대로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은 38만4335대로 29.2%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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