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홍보비 집행에 대한 투명하고 효율적인 집행을 요구하는 의원들의 목소리로 논란이 일고 있다.
지역 언론 활성화를 위해 우리 경기도와 언론이 손잡고 가야한다는 점도 눈에 띄었다.
황대호 의원은 이날 운영위원회 대변인·홍보기획관실 등 소관기관을 상대로 한 2023행정사무감사를 펼치면서 “일반회계 기준으로만 보면 홍보비 지출면에서 17개 시도 가운데 8위권 수준”이라며 “이것을 1400만 인구 대비로 나눠보면 1인당 경기도 홍보비는 17개 광역시도 중 16위권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황 의원은 홍보 인력에서는 서울시에 비해 30명 가량 적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인력배치 문제를 덧붙였다.
김진욱 대변인은 이와 관련 “경기도 등록매체는 민선 7기 시작때인 2016년 무렵 800여개이던 것이 민선 8기 들어 현재 2390여개로 3배 가량 늘었다”면서 “이들 중 미운영에 따른 문체부 통보매체가 200여개이고 이들 가운데 한해 122개를 폐간 조치했고, 나머지 90곳에 대해서는 정비중”이라고 밝혔다.
황대호 의원은 “지역 언론 활성화를 위해 우리 경기도와 언론이 손잡고 가야한다”면서 “투명하고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집행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보기획관실에 대해서는 올해 예산 사업을 집행하면서 항목을 바꿔가며 예산 목적외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경기도의회로부터 집중 추궁을 당했다.
최근 운영위 배정을 받아 첫 행감에 나선 국민의힘 소속 이혜원(양평2) 의원은 이날 대변인·홍보기획관실·소통협치관 및 중앙협력본부 등 소관기관을 상대로 2023행정사무감사를 벌였다.
홍보기획관실이 이 의원에게 제출한 옥외매체 예산 및 지출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는 지하철 행선 안내기, 공공버스 래핑, 극장 스크린 led 전광판, ktx 및 srt 주요 이슈 매체 홍보 등 9개 옥외매체에 27억 7800만 원을 편성해 11월 말 현재 6억 5900만원을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이들 매체 중에 아파트 미디어 홍보 항목을 문제삼았다. 이 의원에 따르면 아파트 미디어 홍보는 10억 6000만원 예산안에 집행은 13억 8235만원으로 예산액을 초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하철 행선안내기 매체에도 1억600만원을 편성해 2억 940만 원을 집행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외버스 래핑 등 기타 매체에는 3억 4800만 원 예산이 구체 내용 없이 1억 8300원이 전용된 부분이 드러난다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이다.
이 의원은 “의회에서 승인한 예산 목적 외에 사용한 것이 아닌가”라며 “예산 전용을 한 사유가 뭐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이원일 홍보기획관은 “옥외광고비 항목 내에서 효과가 좋은 매체 위주로 예산을 융통성 있게 사용하다보니 일부 조정이 있었던 것”이라며 “예산 전용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예산 전용과 관련, 예산서에서 각 세항이나 목에 책정된 예산을 변경해서 사용하는 것을 예산 전용이라는 해석이고, 그렇다고 할 지라도 도의회 입장은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어서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국민의힘 소속 양우식(비례) 의원은 이진욱 대변인을 향해 “오늘(11월 23일)이 연평도 포격사건일로서 큰 아픔이 있던 날인 것을 아느냐”면서 “도지사의 메시지를 내고 자료도 내고 하는게 기본이 아닌가”라고 추궁했다.
이와 관련, 김진욱 대변인은 “미처 챙겨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자세를 낮췄다.
김정영 위원장은 김진욱 대변인을 향해 “경기도 기자실이 지하1층에 자리하고 있는데, 도민들과의 소통을 강조하시는 도지사님인데, 도지사실을 지하실로 옮기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직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