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쓰이고 있는 학교 종소리, 과거 일본에서 먼저 채택 후 한국에 유입

박유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구 제3선거구/행정자치위원회)은 16일, 시정질문을 통해 학교 종소리를 독립군가 등 의미 있는 종소리로 교체하자고 제안했다.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 학교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바다르체프스카 소녀의 기도, 영국 웨스트민스터 의사당 빅벤 소리로 그 이름은 생소하지만 누구나 학창 시절에 매일 들었던 익숙한 학교 종소리다.
빅벤 종소리의 경우 과거 일본 중고등학교에서 먼저 채택돼 쓰였고, 그러한 배경으로 유사한 시스템을 도입한 한국에서도 별다른 의미 없이 널리 오랜 시간 쓰이고 있다.
박유진 의원은 조희연 교육감에게 학교 종소리를 독립군가 등으로 교체할 것을 제안했다.
대한민국임시정부 한국광복군 군가이자 신흥무관학교 교가, 도산 안창호가 작사한 격검가 및 한반도의 학교 종소리 버전을 들려주며, 이미 다른 지역에서는 많이 만들고 있는데 서울에서도 우리 민족을 한 번 더 상기할 수 있는 음원으로 학교 구성원이 직접 만드는 등 의미 있는 종소리로 교체하는 것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조 교육감은 “학교 종소리가 우리 시선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것 같다”며, “TF를 만들어 새로운 음원 개발을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다”고 답변했다.
이어, “정서를 제한하지 않고, BTS 음악이나 랩도 넣어보고 다양한 음원 개발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박유진 의원은 2023 수능을 맞이해 학교 구성원 모두가 학교 안에서 의미를 찾는 시간, 마음껏 꿈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며 시정질문을 마쳤다.
저작권자 © KUB우리방송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