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김규창,이제영,허원,이애형, 한미림, 백현종)이 지난14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도 대변인의 SNS 활동에 대해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이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도 대변인이 자신의 SNS를 통해 노골적이고 편파적인 정치 행위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먼저 회견문을 통해 "행정안전부는 지난 8일 '공명선거지원대책추진단'을 운영한다"며 "지방공무원의 선거 중립과 공직기강 확립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한바 있으며 "지난달 26일에는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이 '공직자는 국민의 공복이며,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다. 특히 양대 선거를 앞둔 시기에 업무추진 과정에서 선거법에 저촉이 되지 않도록 선관위 검토도 받고 공직자로서 정치적 중립을 더욱 철저히 지켜주기 바란다'는 특별지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 대변인이 기사 등을 공유하는 형태로 여당을 옹호하거나 홍보하면서 야당을 비판해 왔다는 지적이다.
특히 도 대변인이 공유한 내용 중 ‘제20대 대선에 나설 여야 후보가 확정되었다. 무도한 수구 기득권 세력이 코트만 갈아입고, 기레기와 조중동을 앞세워 다시 권력을 장악하려 하고 있다. 우리는 2022년 3월 9일 또 한 번 갈림길에 서게 된다. ‘기본’이 보장되는 ‘대동세상’으로 나아갈 것인가? 아니면 ‘블랙리스트’가 횡행하는 ‘새로운 중세’로 회귀할 것인가?”‘ 라는 내용에 대해 의원들은 강한 이의를 제기했다.
해당 게시물과 관련해 의원들은 도 대변인이 “남의 글 뒤에 숨어서 야권을 비난하는 행태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이는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위법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 대변인의 SNS에는“문재인 대통령의 치적을 홍보하는 내용으로 넘쳐나지만 경기도의 행정과 경기도민의 민생에 관한 내용은 찾아보기 힘들다” 고 질타했다.
아울러 “일산대교 문제에 있어서는 민주당 대선후보의 포퓰리즘을 옹호하는 내용을 포스팅하며 특정 정당의 대선후보를 대변하고 있다”며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홍보하고 옹호하는 것이 주요목적이라면 도대변인이 있을 곳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경기도의원 일동은 1390만 도민의 뜻을 받들어 도 대변인의 정치적 중립 위반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당장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지난 10월 25일 도지사 사퇴 이후 아직도 비서실 직원들이 여러 명 근무하고 있는데 정기인사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도민을 위해서 일할 수 있도록 우선 근무지 배치 등 즉각적인 조치를 도지사 권한대행에게 권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