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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 제물포고 이전 반대 입장 인천시교육청 전달… 6차례에 걸친 주민 간담회에서 ‘반대’의사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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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 제물포고 이전 반대 입장 인천시교육청 전달… 6차례에 걸친 주민 간담회에서 ‘반대’의사 확인
  • 이강여 기자
  • 승인 2021.07.0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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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학습권 침해’·‘원도심 공동화’등 우려 전달
▲ 제물포고 이전 반대 입장 시교육청에 전달 모습.

인천 중구가 지난 21일 인천시교육청을 방문해 제물포고등학교 이전 절대반대 입장을 전달했다. 홍인성 구청장은 허인환 동구청장, 조택상 정무부시장과 함께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을 만난 자리에서 6차례의 간담회에서 표출된 주민들의 ‘반대’ 의견을 전달하고 제물포고등학교 이전 절대반대 입장을 강력하게 피력했다.

중구는 인천시교육청의 제물포고등학교 이전 발표 이후 4월 5일부터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6차례 개최하며 주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 의사를 확인했다. 절대 다수의 주민들은 간담회에서 “주민 의사를 전혀 물어보지도 않은 채 제물포고 이전 발표를 강행한 인천시교육청의 처사에 분노한다”며“중·동·미추홀구의 고등교육 공동화로 인한 심각한 학습권 침해”라고 반발했다. 특히, 젊은 층 인구 유출로 인한 원도심 공동화 현상을 우려했다. 이어 “재개발과 재건축으로 중·동구에 유입될 인구를 무시하는 행태를 묵과할 수 없다”며 시교육청의 이전 계획 무조건 철회를 요구했다.

또한 “축현초등학교 이전 부지에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을 건립할 당시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오히려 지역쇠퇴를 가속화시키는 문제를 낳았다”며 “인천교육복합단지 또한 원도심의 공동화와 슬럼화를 부추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제물포고를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2026년까지 교육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홍인성 구청장은 “제물포고등학교는 지역의 유일한 공립 남자고등학교이며 지역사회의 공공재인 만큼 인천시교육청이 독자적으로 타 구 이전을 결정할 수 있는 대상물이 아니다”라며 “인천시교육청은 제물포고등학교 이전계획을 즉시 철회하고 제물포고등학교의 발전방향을 인천시, 우리 중구와 머리를 맞대고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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