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오는 2020년, 환자 보호제도 확충과 의약품의 위해요소 차단 등 안전 관리시스템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의경 처장은 신년사를 통해 “‘인보사 케이주’의 허가취소나 위장약 등에서의 불순물 검출 사건은 제약산업의 현 주소를 돌아보게 하면서 식약처의 관리시스템 혁신 역량과 전문성 강화라는 과제를 수면 위에 올렸다”며 “2020년, 우리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처장은 “정밀분석 기술의 발전으로 더 많은 위험요소가 새롭게 등장할 테고, 그 때마다 국민은 식약처에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할 것”이라며 “식·의·약 안전 관리 시스템 완비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우선 환자 보호제도를 대폭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처장은 “첨단의약품을 투여한 환자 정보를 등록하고, 건강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장기추적조사를 시행하겠다”며 “식품·의료기기에 따른 피해 발생 시 정부가 나서 원인을 조사하고, 피해보상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업체의 책임보험 가입을 의무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영양사 고용의무 없는 모든 어린이시설·어르신 사회복지시설로 급식 안전관리 서비스 확대 ▲어린이식품안전보호구역에서 판매하는 식품 위생 수준 제고 등 먹거리 안전 강화책도 추진하기로 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사람 중심 안전관리 시스템도 고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안전관리 역량 역시 강화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현행 의약품·의료기기 허가제도를 전면 혁신하고, 전문심사인력 확충 등 전문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첨단재생바이오법의 원활한 시행을 위한 혁신 의료기기 지정 및 맞춤형 심사절차 마련도 추진한다.
시중 유통 의약품의 유해물질 조사를 통해 위해요소도 미리 찾아내겠다는 목표다.
또 ▲프랜차이즈 업계와 협력해 위생등급 인증 활성화 ▲온라인 식의약 불법유통을 막기 위한 온라인 사업자 관리책임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항생제 내성 확산방지 실행규범 채택 준비 ▲아시아 국가 간 규제조화 주도 ▲국제 화장품 규제조화 협의체 가입을 통한 우리 제품의 글로벌 진입장벽 해소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