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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7’ 수학이 최상위권 가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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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7’ 수학이 최상위권 가를까
  • 이교엽 기자
  • 승인 2019.11.0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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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난이도 낮아질 전망
▲ 수능 앞두고 열심히 공부하는 고3 수험생들.
▲ 수능 앞두고 열심히 공부하는 고3 수험생들.

오는 14일 실시되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수능이 ‘역대급’으로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아 올해는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낮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지만 방심할 수준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지난해 국어가 매우 어렵게 출제돼 올해 최상위권을 가를 영역은 수학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지난해 수능에서 국어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학생의 원점수와 평균성적과의 차이를 나타내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우면 평균이 낮아져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라간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지난해 워낙 시험이 어려워서 학생들이 힘들어 했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사과까지 해서 올해는 전반적으로 시험이 작년보다는 쉬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올해는 수학이 최상위권 변별의 기능을 할 것으로 보인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국어는 작년보다는 분명히 쉬울 거고 수학은 지난해와 비슷, 영어는 최근 2년 사이 난이도의 딱 중간 수준일 것”이라며 “지금 상황에서는 수학에서 변별이 일어날 개연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는 난이도가 내려가더라도 학생들이 체감하는 ‘쉬운’ 수능은 아닐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올해 6월과 9월 모의평가 결과를 보면 국어의 경우 각각 표준점수 최고점이 144점, 139점이었다. 수학은 가형이 133점, 140점, 나형이 139점, 145점이다. 

통상적으로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을 넘어가면 난이도가 있다고 평가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영어는 절대평가니까 어쨌든 국어와 수학으로 난이도가 압축될 것”이라며 “작년 ‘불수능’보다는 쉬워지겠지만 변별력은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 소장은 “6월과 9월 모의평가가 쉽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도 국어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추측했다.

영어영역의 경우 절대평가 첫 시행이었던 2018학년도에는 1등급 비율이 10%, 이듬해인 2019학년도에서는 5.3%였다. 

우 평가팀장은 “쉬웠던 재작년과 어려웠던 작년의 중간인 1등급 7% 수준 정도에 맞추지 않겠나”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수능 일주일이 남은 현 시점에서는 실수를 최소화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 대표는 “어려운 문제가 나왔을 때 당황하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하다”며 “고난도 문제는 패싱하면서 시간을 안배하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우 평가팀장은 “이제는 모르는 걸 무리하게 알려고 하지말고 아는 것을 확실히 하는 게 필요하다”며 “무리한 공부보다는 손 때 묻은 문제집을 중심으로 복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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