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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인헌고 조사자료 분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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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인헌고 조사자료 분석 중”
  • 이교엽 기자
  • 승인 2019.10.24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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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게 정치편향성 발언 한 혐의
▲ '인헌고 학생수호연합 기자회견'.
▲ '인헌고 학생수호연합 기자회견'.

교사가 학생들에게 정치편향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서울 관악구 인헌고등학교가 특별장학 이후 감사로 전환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서울시교육청과 동작관악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교육당국은 23일 오후까지 인헌고에서 특별장학을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동작관악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어제(23일) 설문조사가 끝났고 지금 분석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인헌고 학생수호연합에 따르면 설문지에서는 마라톤 대회때 구호를 강제로 외치게 시켰는지를 물었다. 

일부 학생들은 일부 교사가 마라톤 대회때 “자민당, 아베 망한다”, “일본 경제침략 반대한다” 등 반일구호를 외치도록 강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조국 관련 가짜 뉴스를 믿지 말라’ 혹은 ‘일베냐’와 같은 소리를 들은 적이 있는지, 들은 적이 있다면 언제 어느 교사에게 들었는지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인헌고 학생수호연합은 일부 교사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언론 보도가 가짜뉴스이며 믿으면 개·돼지라고 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헌고 학생수호연합은 일부 교사가 자신의 의견과 다른 생각을 말하는 학생에게 ‘일베’라는 표현을 쓰거나 우리나라 우파는 멍청하다는 발언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인헌고 학생수호연합은 지난 23일 이 같은 내용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반면 나승표 인헌고 교장은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어 특정 견해를 주입하는 교육은 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설문조사 결과 분석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인헌고에는 70명의 교직원과 566명의 학생이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설문조사에서 나온 내용으로 해당하는 사람과 면담도 하고 사실 확인도 해야 한다”며 “통상 이런 사안 조사는 일주일이 걸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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