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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농업계 간담회, 진통 끝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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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농업계 간담회, 진통 끝 파행
  • 박경순 기자
  • 승인 2019.10.2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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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단체 대표 10명 중 7명 퇴장
▲ 농민단체의 ‘WTO 개도국 지위 포기 반대’ 기자회견.
▲ 농민단체의 ‘WTO 개도국 지위 포기 반대’ 기자회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요구한 세계무역기구(WTO)상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 문제를 놓고 정부가 농업계 관계자들을 불러 간담회를 열었지만 진통만 일으킨 채 파행됐다. 

22일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민관합동 농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농업인단체들과 만났다. 

간담회에는 한국농축산연합회·한국농업인단체연합·축산관련단체협의회·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등 농업계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정부측에서는 기재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하지만 이후 간담회가 비공개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농업계 관계자들이 반발하고 나서면서 회의장은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이후 김 차관이 비공개 진행을 강행하자 농민단체 대표들이 반발하며 줄줄이 자리를 떴다. 10명 중 7명이 퇴장했고 셋만 남아 정부와 대화를 이어갔다.

간담회 종료 후 김 차관은 “단체 연합회에서 6개로 요구항목을 정리했고 이에 대한 정부 입장을 공개 상태에서 꼭 들어야겠다는 의견을 전해왔다”며 “요구항목들은 단기간에 확정적으로 정부 입장을 바로 드리기에는 논의가 필요한 사항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메시지를 보면 ‘논의를 마무리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에게 제시한 시한(23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아직까지 정부는 공식적인 발표를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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