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6일 남북한이 개성공단 재개 등 남북 경제협력 사업 재개 등에 관한 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 남북 간 회담 재개와 북한 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6자회담 재개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밝혔다.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남북 간 관계 개선을 지지한다는 미국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지만 6자회담 재개를 위해서는 먼저 지난 2005년 공동성명에서 밝힌 국제적인 의무를 준수하는 등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성실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사키 대변인의 발언은 6자회담의 재개를 현재로서는 낙관할 수 없다는 미국의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사키 대변인은 이어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참가국 사이에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재차 호소하면서 북한이 참가국 사이를 분단시키려 노력해도 아무 소용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