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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새마을운동, 모잠비크 발전에 큰 도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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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새마을운동, 모잠비크 발전에 큰 도움 될 것"
  • 이원환기자
  • 승인 2013.06.0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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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4일 아르만도 게부자(Armando Guebuza) 모잠비크 대통령을 만나 "한국의 농촌 발전 경험과 새마을운동 정신은 모잠비크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협력을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게부자 대통령과 오찬을 갖고 "우리나라는 1960~70년대 아프리카 등에서 도입한 품종을 기반으로 통일벼 품종을 개발하고 새마을 운동을 통해 농촌을 개혁함으로써 식량자급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한국은 모잠비크의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인력양성과 산업기반 구축에도 기여의 폭을 넓혀 나갈 것"이라며 "인프라 건설과 에너지·자원 분야에서도 호혜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모잠비크는 광활하고 비옥한 국토와 풍부한 에너지, 광물자원을 보유한 거대한 성장 잠재력이 있는 나라"라며 "이 같은 잠재력에 대통령의 리더십이 더해진다면 모잠비크의 '어젠다 2025'가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어젠다 2025는 모잠비크 정부가 중소득 국가 진입을 목표로 추진 중인 중장기 개발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두 명의 모잠비크 연수생이 자리를 함께 한 것을 언급하면서 "갈수록 가까워지는 양국 관계의 현재와 미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며 "상호신뢰의 토대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은 모잠비크의 국가발전 비전에 함께 하고 기여의 폭을 넓혀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게부자 대통령은 "양국의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민간부문, 시민사회가 이러한 기회를 더욱 더 활용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진작시켜야 한다"며 "모잠비크 입장에서 볼 때 우리가 협력해 나갈 수 있는 분야로는 농업, 관광, 인프라, 교통, 통신, 에너지, 어업, 물고기 양식, 교육, 보건, 광물, 탄화수소 등이 있다"고 말했다.

게부자 대통령은 이어 인적자원 개발, 정보통신 인프라 확충 등 빈곤퇴치를 위한 모잠비크 정부의 노력을 소개하면서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와 유관 산업들이 한국경제의 지식기반으로 성장한 배경과 한국의 개발 어젠다에서 직업훈련이 어떻게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는지에 대해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양국 정상은 이날 오찬에 앞서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통상·투자, 에너지·자원, 새마을운동, 개발협력, 한반도 및 아프리카 정세 등 양국간 관심사항을 논의하고 UN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한국에서는 모잠비크를 중요한 동반성장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다"며 "게부자 대통령이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경제발전과 국민화합이라는 중요한 두 가지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게부자 대통령은 "오늘 한 자리에 모여 협력을 논의함으로써 앞으로 정치적으로나 외교적으로나 양국 간 협력관계가 좀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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