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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남측委, 김한길·이정희 협조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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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남측委, 김한길·이정희 협조요청
  • 이원환기자
  • 승인 2013.05.29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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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남북공동선언 기념식 참석을 타진 중인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가 29일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를 만나 협조를 요청했다.

이승환 6·15남측위 정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 대표 등 진보당 지도부와 만나 "오늘 아침에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면담을 하고 오는 길이다. 6·15공동행사를 반드시 성사시킨다는 것이 민주당 입장이고 이를 위해 원내외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며 회동 내용을 전했다.

이어 "내일은 진보정의당과 면담할 계획"이라며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에게도 면담을 공식신청했는데 아직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또 "핵으로 서로를 위협하고 (지도자)실명을 거론하면서 비난이 오가는 마당에 당국간 대화로만 간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민간이 여건을 조성하면 정부가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창복 남측위 대표도 "6·15행사를 꼭 하고 싶었는데 참여할 수 없는 상황이라 애로가 많다. 정부는 (민간)협의를 존중한다하면서도 실천은 하지 않아 답답한 측면이 있다"며 "당과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운동을 전개하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협의됐으면 좋겠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에 이정희 대표는 "북측위가 예전과 달리 현재 상황을 풀어보려는 의지를 보였고 남측위도 개성에서 하자고 제안해 당국간 불편한 부분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기대했는데 지난 주말에 정부가 방북을 불허해 안타깝다. 하지만 아직 여지를 두고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형식에 얽매이기보다 민간과 함께 또는 민간을 통해 대화를 만들지 논의하는 과정에서 당국간 회담을 여는 적극적인 행보를 했으면 좋겠다"며 "정부가 결단할 수 있는 용기를 내도록 더 많은 국민이 지지하고 성원하는 목소리를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남측위가 가교 역할을 해주시면 국회 안에서도 민주당을 비롯해 평화와 통일로 가고자하는 많은 이들의 목소리를 모을 수 있을 듯하다"며 남측위의 역할을 요구했다. 이 밖에 이 대표는 새누리당에게 "한나라당도 6·15공동행사에 함께한 적이 있다. 그 정신을 다시 되살렸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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