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처분 수강대상사 형사법정 방청

법무부 서울남부보호관찰소는 최근 가정법원에서 학교폭력 및 스마트폰 절도 등으로 수강명령 처분을 받은 청소년 13명에 대해 ‘꽃보다 아름다운 그대’라는 주제로 소년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4대 사회악 중 하나인 학교폭력과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스마트폰 절도사범을 대상으로, 청소년 시기에 가족과 친구, 학교 등 사회와의 관계 속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현실적응기법을 토대로 한 교육내용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23일 서울남부지법 ‘형사법정’방청을 통해 동일한 범죄로 같은 또래가 죄수복을 입고 검사의 징역1년 단기 6월 구형을 듣고, “자식을 잘못 키운 부모의 잘못이니 한번만 더 선처를 부탁드린다.”는 어머니의 눈물어린 호소를 지켜보면서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가졌다.
이날 검사의 징역 구형을 받은 피고인(남, 만15세)처럼 사우나‧찜질방에서 스마트폰과 지갑을 훔친 수강명령대상자 이모군(만 15세)은 “방청석에서 재판하는 과정을 보니, 그간 사고만 쳤던 자신을 뒤돌아볼 수 있었고 무엇보다 부모님이 괴로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부모님께 잘해 드려야겠다는 간절한 마음이 들었다.”며 앞으로는 정말 착실하게 생활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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