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7-29 16:33 (화)
김윤덕 국토부 장관 후보자, 딸 전세금 지원 논란에 “겸허한 생각”
상태바
김윤덕 국토부 장관 후보자, 딸 전세금 지원 논란에 “겸허한 생각”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5.07.29 16: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산 신고 과정, 딸 채권·채무 정확히 신고 못 한 것, 제게 문제가 있다”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뉴시스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뉴시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29일 장녀의 아파트 전세보증금 6억5000만원을 현금으로 지원한 것과 관련, “국회의원 딸이기 때문에 서민에 비해 일정한 혜택을 보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저는 그렇다고 말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이 “본인 자녀에게 수억원대 전셋값을 대주면서 서민과 실수요자 대출을 규제한다면 누가 공감하겠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하며 “그런 점에 대해서 겸허한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이어 “딸이 취업을 해 독립하겠다고 했을 때 둘째 딸은 취업을 준비하고 있었고 막내딸은 휴학하고 있는 상태”라며 “세 딸이 서울에서 살게 될 형편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배 의원은 “서울에 살아야 될 형편이 있는 사람들은 후보자 딸뿐만 아니라 다 마찬가지”라며 “그런 정도의 해명으로는 젊은이들의 공감을 얻기 힘들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재산 신고 과정에서 실제 큰 딸에 대해 제가 채권이 있고 큰 딸은 저에게 채무가 있는 것”이라며 “빌려준 게 맞는다”고 해명했다.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이 “재산등록을 허위로 해거나 증여세를 피하려 금전대차로 위장을 한 것”이라고 지적하자, 김 후보자는 “국회의원 재산신고 과정에서 제가 가진 큰 딸의 채권과 큰 딸의 저에 대한 채무가 정확하게 신고되지 못 한 것은 분명하게 제게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또한 이상경 1차관이 교수 시절 ‘대장동 사건은 공공이익 환수의 모범사례’라고 평가한 것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대체적으로 동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