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전혀 사실 아니다" 반박

김건희 특별검사(특검)가 명태균씨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을 불러 조사 중이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23일 오전부터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조 의원에 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명씨가 지난 2022년 2월 조 의원 지역구인 서울 서초구갑 공천 관련 여론조사를 진행했다는 의혹에 관한 수사를 진행해 왔다. 조 의원이 명씨 측에 넘긴 책임 당원 명부를 토대로 여론조사가 이뤄졌다는 내용으로, 특검에 이첩된 상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명씨가 조 의원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하는 취지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조 의원은 당내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해 결선 없이 본선 후보로 확정됐는데, 명씨가 공천룰 적용과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등에 관여했다는 게 민주당 측 시각이다. 민주당은 조 의원이 그 대가로 명씨에게 공천권을 약속했다고도 주장했다.
명씨는 녹취에서 "내가 그거 작업 다 해줬다"며 "페널티 20%(퍼센트) 뗄 것을 5%밖에 안 뗐잖아"라고 했다. 조 의원은 당시 경선에서 현직 구청장 사퇴로 감산 5%를 적용받았다.
이에 관해 조 의원은 당시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명씨가 허위·과장 사실을 근거로 본인의 영향력을 지인들에게 과시한 것에 불과한 것을 두고 원내 다수당인 민주당에서 마치 엄청난 음모가 있었던 것처럼 기정사실화하면서 정쟁화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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