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판매·수출 부문 직원들이 늘어나는 주문 대기행렬을 보다 못해 전주공장으로 몰려 들었다.
23일 공장 정문 앞과 통근버스 하차장 등지에서 출근길에 오른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급 부족 문제 때문에 판매와 수출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고 호소했다.
현대자동차 판매·수출 부문 직원들은 이날 호소문을 통해 "해외 딜러점의 경우 적극적인 투자를 헸으나 전시차조차 없는 현실이며, CKD의 경우 현지에 조립공장을 지었으나 조립할 물량이 없어 고용한 직원들에게 계약해지를 통보해야 하는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차를 팔기 위해 연락을 하는 횟수보다는 길어지는 납기에 사과를 하고, 비난을 받아야 하는 때가 더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생산량 증대를 통한 공급 확대를 호소했다.
직원들은 또 이날 호소문 배포와는 별도로 최근 생업을 제쳐둔 채 공장 생산라인을 돌아다니며 직원 한 명 한 명을 만나 생산량 증대를 위한 트럭 생산라인 2교대 근무 도입에 협조해 달라고 간곡한 설득 작업을 전개했다.
판매·수출 부문 직원들은 "고객들과 전 판매인의 뜻을 담아 이렇게 간곡히 청한다"면서 "하루 빨리 고객의 마음과 판매현장의 현실을 헤아려 조속히 생산량 증대에 나서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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