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는 23일 검찰이 수사 중인 국가정보원의 정치개입 의혹과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일개 국정원장 차원에서 끝났으리라고 보진 않는다"며 "검찰이 엄정하게 더 윗선까지 수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원내수석부대표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 취임 이후 만들어진 국익전략실의 활동범위, 2011년부터 이어진 반값등록금 문제, 박원순 서울시장 문건 등에 대한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개 몇몇 부서가 아닌 원 전 원장의 지시하에 이뤄졌다면 그 결과물들이 그 윗선까지 보고되지 않았을까 하는 의혹을 갖고 있다"며 "국정원이 기본적인 책무를 어기고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나 국내정치에 개입해서 국회를 문란시킨 행위다. 근본적인 발본색원적인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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