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장하나 의원이 20일 지지층 외연확대를 위한 중도강화론에 반대하며 당을 향해 경제민주화 정책을 더 강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경제민주화 더 잘 할 수 없는가' 토론회에 참석해 "당 일각에서는 외연 확대를 위한 중도화를 주장하고 있지만 정치적 중도성향과 경제적 중산층은 질적으로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통계는 2011년 기준으로 월평균 가구소득 175만원부터 중산층이라고 규정하지만 정부가 발표한 4인 가족 월평균 최저생계비는 155만원"이라며 "이미 무너져버린 중산층의 허상에 집착해 중도화를 주장하는 것은 대다수 서민, 빈민을 외면하는 일이자 민주당의 목적 자체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정치의 선결 과제로 상정하면 우리도 당연히 이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인식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경제민주화의 의지를 행동으로 증명한다면 국민은 희망을 되찾을 것이다. 국민을 살려야 민주당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또 "헌법에 보장된 노동의 권리, 주거의 권리, 치료받을 권리 등과 같은 기본권에 목숨을 걸지 않아도 보장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경제민주화이자 민주당이 갈 길"이라며 경제민주화 정책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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