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는 신월6동 신남어린이공원에 대한항공 은빛날개후원회와 마을공동체 ‘꿈인’ 등의 도움을 받아 옹벽에 벽화그리기를 실시했다.
특히 이 지역은 신정1재정비촉진1-1구역에 위치하여 각종 재개발이 장기간 이루어지지 않아 어린이공원을 비롯한 구역 전체가 슬럼화되고 있는 곳 중 하나이다. 구는 이곳에 벽화그리기를 실시할 경우 주변 환경 개선과 마을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여 대상지로 선정하였다.
벽화그리기에는 지역 봉사단체 등과 협력하여 벽화그리기 전문가를 비롯한 청소년, 마을주민 등 약 60여명이 참여하였으며, 5~10명씩 조를 이루어 여러 차례 사전 모임을 통해 도안을 만들고, 그 도안을 바탕으로 어린이공원 옹벽과 계단에 직접 페인트를 칠하고 예쁜 그림을 그려 넣는 작업을 하였다.
벽화 봉사활동에 참여한 회사원 박영원(30)씨는 “벽을 이렇게 예쁘게 꾸미고 보니 애착이 많이 간다. 앞으로도 종종 찾아와서 벽화를 보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고, 인근 초등학교에 다니는 한 어린이는 “우리 동네에 예쁜 벽이 생겼다. 우리 집도 이렇게 예쁘게 칠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한편, 놀이터 바로 앞에 거주하는 한 할머니께서는 젊은 사람들이 나와서 이렇게 고생하는데 고맙고 미안하다며 더운 날씨에 고생하는 봉사자들을 위해 시원한 커피를 대접하였다.
구 관계자는 “작지만 우리 마을의 변화에 지역주민이 동참하도록 함으로써 작은 나눔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와 함께 우리 마을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을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자원봉사단체와 협력체계를 유지하여 공원 내 옹벽 등 경관이 불량한 곳에 대해 지속적으로 벽화그리기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