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이 20일 방미 중 통상임금 발언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법부의 판결을 인정하라고 요구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영등포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통상임금에 대한 대법원 판례는 정기적으로 준 모든 급여는 통상임금에 포함시키란 것인데 미국 GM 회장이 해결해 달라고 하니 박 대통령은 꼭 풀겠다고 답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어느 나라 대통령이냐. 미국 대기업 회장 말을 듣기 전에 우리 근로자의 요청에 먼저 답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 "대통령이 재판에 개입해도 되냐. 무소불위의 유신헌법이 위헌 판결을 받은 것을 잊었냐"면서 "대통령도 사법부 판결을 따르면 된다"고 충고했다.
양 최고위원은 또 "이번 사태는 노사관계 전반에서 사회적 대타협을 이루는 계기가 돼야 한다. 정부가 개정안을 제출하면 국회에서 즉시 시행해야 한다. 민주당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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