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15일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한 국회 차원의 청문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청와대가 제대로 작동해 국익에 도움이 되게 하려는 데에는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같이 고민할 수 있다. 그런 청문회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 자체가 노력을 기울여서 결과물을 제대로 내놓는다면 그러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국회에서 그 문제를 다루는 것이 국익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허리냐 엉덩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위기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던 것이 나라로서는 큰일"이라며 "상황관리 시스템이 청와대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게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야 된다"고 말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가 부족했다면서 "불통인사, 오기 인사가 불러온 나라망신에 대해 사과가 필요했다"고 지적한 뒤 "앞으로의 인사는 이러이러한 원칙에 의거해서 하겠다고 국민들께 밝혀야 한다"고 충고했다.
개성공단 가동중단 사태에 관해선 "개성공단은 한반도의 평화의 상징이다. 개성공단을 정상화시키는 일이 굉장히 중요하다. 쉽게 개성공단을 포기하는 일만은 없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0월 재보궐선거를 앞둔 인재영입 작업에 관해선 "여러 분야별 정책 스타로 떠오른 분들도 중요하다고 본다. 특히 국민의 요구를 대변하면서 동시에 그것을 실행해 나갈 능력을 갖춘 분들을 앞으로 열심히 찾을 생각"이라고 향후방침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