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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안철수 10월 재보선 대비 소식에 민감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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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안철수 10월 재보선 대비 소식에 민감반응
  • 이원환기자
  • 승인 2013.05.14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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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14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10월 재·보궐선거 '독자세력화' 소식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 우원식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 통화에서 안 의원의 발언과 관련, "10월 재보선을 통해서 누가 국민의 신뢰를 더 많이 받는지가 중요하다. 이어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하나로 합쳐서 (대비)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당장 안철수 의원 쪽과 합친다는 생각은 별로 없다. 민주당은 민주당으로서 혁신하고 새롭게 태어나 국민들에게 다시 평가 받을 수 있는 틀을 만들어야 한다. 민주당을 강화할 때"란 의견을 내놨다.

그러면서도 "새누리당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둘로 나눠져서는 또 어렵다"며 안 의원과 연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원내대표 후보인 우윤근 의원도 이날 YTN라디오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과 통화에서 "모든 게 민주당이 하기에 달렸다. 민주당 내부가 철저하게 단합하고 소통하고 화합하고 국민들의 지지를 받으면 안철수 의원과 그 세력들이 자연히 저희들에게 빨려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잘못하고 국민들의 지지를 잃게 되면 자연히 원심력이 발동해 안 의원을 비롯한 그 세력들이 크게 확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0월 재보선과 관련해선 "민주당이 안철수 의원 세력과 협력관계를 잘 유지해야 될 것인지 아니면 경쟁해야 될 것인지는 아마 몇달 내로 판가름이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임명된 김영환 의원도 전날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 통화에서 "진동소자가 맞부딪치면서 증폭을 해나가는 것처럼 안철수 세력도 창조적 경쟁 대상으로 봐야 한다"며 "북한강과 남한강이 모아져서 한강을 이루듯이 5년 후의 정권교체가 되기 위해서는 두 세력이 개혁 결집해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또 "땅따먹기처럼 안철수 진영과 우리가 인물을 놓고 현실적으로 경쟁할 수 있다"면서 "과거에 해본 적이 없는 경험이기 때문에 사활을 건 경쟁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안 의원은 전날 취재진과 만나 10월 재보선 전략과 관련, "사람들을 구하면 도전할 것이다. 결국 문제는 사람이다. (정당 같은)형식은 오히려 나중 문제다. 사람들을 열심히 찾아야 한다"며 독자세력화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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