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회가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여론이 71%에 달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6~9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10명을 상대로 '요즘 국회가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13%, '잘못하고 있다'는 71%로 나타났다. 보통은 3%, 의견유보는 13%였다.

주요 지지정당별로도 새누리당 지지자(486명)의 69%, 민주당 지지자(246명)의 78%가 국회의 역할 수행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국회 역할 수행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855명은 부정적인 평가의 이유로 '싸우기만 한다/소통 안함'(19%), '자기 이익만 챙김/기득권, 특권 유지'(15%), '전반적으로 미흡/하는 일이 없다'(13%), '당의 이익과 입장에만 따른다/파벌 정치'(9%), '국민을 생각하지 않음/국민여론 안 들음'(9%) 등을 제시했다.

국회 역할 부정 평가자들에게 여당과 야당 중 어느 쪽의 잘못이 더 크냐고 묻자 '여당 잘못이 더 크다'가 13%, '야당 잘못이 더 크다'가 18%, '둘 다 잘 못한다'가 65%였다. 의견유보는 5%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포인트였고 응답률은 16%였다

이원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