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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공교육 특화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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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공교육 특화 프로그램’ 운영
  • 송준길기자
  • 승인 2013.05.0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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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일반계 고등학교 연합 프로그램

용산구가 일반계 7개 고등학교와 손을 맞잡고 ‘공교육 특화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
사업 총괄은 성심여자고등학교가 맡았고, 관내 7개 일반계 고등학교 모두가 강좌별 주관 학교가 됐다. 사교육 기관에서는 할 수도 없고 개별 학교에서도 진행하기 힘든 소수 전공 연구 프로그램을 학교간 연대를 통해 개설할 수 있게 된 것.
강사로는 고등학교 우수교사, 대학 강사,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한다. 전공심화학습에 적합하다고 학교의 추천을 받은 학생들이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공교육 특화 프로그램’은 전공연구 심화반, 인문·자연특강 및 체험학습, 세분화된 맞춤형 논술 프로그램, 예체능 전공반 등 총 4개 과정으로 구성됐다. 전공 영역별로 10명 내외의 학생들이 스터디 학습과 연구 발표 방식의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한다.
학생들의 수강료는 모집 인원에 따라 결정된다. 2013년 1학기 프로그램의 경우 53,000원(전공심화반)~54,000원(논술특강반)의 수강료를 내고 토요일에 3시간씩 수업을 듣는다. 전공 학습 후에는 1인 1연구 집중 탐구 프로그램을 연계 실시한다. 전공 활동은 학생 생활기록부에 기재되고, 학습 종료 후에는 구청장과 해당 학교장 명의로 수료증을 수여한다.
구가 공교육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은 햇수로 2년째. 첫 해였던 지난해하반기부터 관내 7개 고등학교, 57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고교연합 전공 연구 심화반’이라는 이름으로 의상의류, 신문방송, 논어강독, 경제경영 등 4개반을 시범 운영했다. 전공 영역별 이론 수업 및 실습, 입학 사정관제를 대비한 포토폴리오 완성에 대한 참가 학생들 및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올해 운영되는 프로그램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전공 연구 심화 프로그램’. 총 6개 전공분야 18개 강좌가 성심여자고등학교에서 운영된다.
인문학부 6개 과정(도덕경 강독반, 논어 강독반, 맹자 강독반, 역사논문쓰기 기초 과정, 동아시아 역사 이슈 탐구 학습반, 문학 텍스트 분석반), 어문학부 3개 과정(중국 문화 원류 탐구 학습반, 일본 문화 연구 방법론, 프랑스 문학 탐구 학습반), 사회과학부 3개 과정(방송 영상 전공 연구, 정치 외교 전공 연구반, 사회탐구 활동반), 경상학부 2개 과정(경제 경영과 수학통계 융합반, 경제·경영 전공 탐구반), 자연과학부 2개 과정(생물 심화, 화확 원서 연구), 생활과학부 2개 과정(의상학, 도시주거환경 연구반)으로 구성됐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사교육이 할 수 없는 공교육의 영역이 분명히 있다”며 “앞으로도 용산구는 다양한 공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할 것”이라며 “용산구에서만큼은 사교육비 절감은 물론 변화하는 대학입시제도에 능동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학교기반을 마련해 용산구를 공교육 특구 지역으로 발전시켜 강북 교육 일등구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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