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새 지도부가 주요당직 인사를 앞두고 지명직 최고위원 등 부문에서 유권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길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9일 전해졌다.
이미 비서실장과 대변인 인선을 마친 김한길 대표는 이번 주 중으로 사무총장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총장 후보군으로는 대전 유성의 이상민 의원과 경기 시흥을의 조정식 의원 등 3선 의원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비상대책위원을 지낸 인천 부평갑의 재선 문병호 의원도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지명직 최고위원 3명은 원내대표경선일인 오는 15일 이후에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원내대표 후보인 전병헌·김동철·우윤근 의원 중 누가 당선되는지 확인한 후 노인·여성·노동·지역·청년 부문 안배를 감안해 최고위원을 지명할 방침이다.
특히 지명직 최고위원직에는 '파격'이란 평가를 받을 수 있을만큼의 원외 인사를 임명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혁신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새 인물'이라는 점에 착안, 파격인선이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첫 여론조사 결과도 주목하고 있다. 김 대표 당선과 당권교체라는 '컨벤션효과'로 당 지지율이 어느정도 올라야 향후 새 지도부의 행보에도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당내 인사는 "초반에 지지율이 10%포인트 정도는 올라줘야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고 나아가 10월 재보궐선거까지 가는 과정이 한결 수월해지지 않겠냐"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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