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후보로 공식 출마한 장윤석 의원은 "경제민주화를 두고 '속도조절을 하자, 말자'식의 접근은 적절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주영 원내대표 후보와 짝을 이뤄 출마한 장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원내 지도부 경선 경쟁자인 같은 당 최경환 의원의 '경제민주화 속도조절론'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장 의원은 "경제민주화는 어려운 과제이자 내용도 다양하다"며 "일률적으로 속도를 조절하자는 것은 맞지 않다. 어떤 부분은 서서히, 또 어떤 부분은 과감하게 시술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안별로 '맞춤형 처방'을 내려야 한다는 뜻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초선 의원들의 참여를 보장하는 정책위원회 개혁방안도 제시했다. 장 의원은 "우리당 78명의 초선 의원 가운데 30여명을 정책위 산하 정책조정위에 편성, 당정협의 과정에서 필수고정멤버로 참여토록 할 것"이라며 "초선의원에 의해 추진되는 동력으로 새누리당을 확 바꾸겠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또 "당청 관계도 건강하게 유지해야 한다"며 "대통령 비서실의 각 분야 수석 비서관들과도 적절한 관계를 맺고, 그 속에서 국가 정책 현안에 대해 긴밀하게 소통함으로써 정책적 측면에서 수평적인 당청관계를 이루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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