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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더 굳건해진 한미동맹,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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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더 굳건해진 한미동맹,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진화
  • 이원환기자
  • 승인 2013.05.0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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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7일(현지시간) 첫 정상회담은 올해로 6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고 나아가 양국관계를 '글로벌 파트너십'으로까지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상당하다.

이날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한미동맹에 대한 확고한 지지와 공고한 한미연합방위태세의 유지 및 발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미간 포괄적 전략동맹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데에도 의견을 같이 했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한미동맹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및 안정을 위한 보루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고 앞으로 한반도와 아시아의 평와와 안정을 위한 '린치핀(핵심축)'으로서의 역할을 계속 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미국은 모든 가용한 재래식 능력, 핵전력을 동원해 (한국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고 능력을 갖고 있다. 지난해 서울에서도 얘기했듯이 미국의 한국에 대한 방어의지는 절대로 흔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 모두가 한미 동맹관계의 굳건함을 강조하고 과시한 것이다.

정상회담을 계기로 채택한 '한미동맹 60주년 기념선언'은 그 결과물이다. 공동선언은 양국간 미래발전 방향과 관련해 2009년 한미동맹 공동비전보다 진일보한 비전을 제시한 것으로 한·미동맹과 미국의 확고한 방위공약을 재확인하는 한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충실한 이행 등 경제협력 강화 및 북핵·북한 문제에 대한 공동 대처를 강조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동북아 및 글로벌 협력을 지속하고 양국 국민들 간의 교류·협력을 강화해 21세기 양국관계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한미동맹은 ▲아태지역 평화·안정의 중심축 ▲한반도 비전 공유 ▲아시아 미래 공동설계자라는 핵심 메시지를 담았다는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나아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은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 지역과 범세계적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발전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안보·군사 위주의 동맹관계를 기후변화나 개발협력 등 주요 글로벌 어젠다에 대한 협력관계로 확장시켜 나간다는 얘기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한미동맹은 공통의 가치와 신뢰를 기반으로 한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서 안보·군사 동맹에 한미 FTA 체결을 통해 경제동맹을 추가했으며 사회·문화·인적교류 등 제반분야의 협력도 심화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회담 성과를 설명했다.

이어 "한미동맹은 신뢰동맹임을 확인하고 개도국에 대한 개발지원에서도 협력하는 '나눔과 배려'의 동맹까지 포괄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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