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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발사대에서 무수단 미사일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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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발사대에서 무수단 미사일 철거
  • 이원환기자
  • 승인 2013.05.0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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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동해안에 배치했던 무수단 미사일 2기의 발사대기 상태를 풀고 미사일을 이동시켰다고 미 당국이 6일(현지시간) 밝혔다.

익명의 미 정부 관계자는 북한은 이 미사일들을 계속 옮기고 있으며 미사일을 발사대에서 철수했다고 북한이 이 미사일을 다시 세워 발사하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대니얼 러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를 희소식이라고 기뻐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미사일을 옮긴 것이 고무적인 전개인지 판단하기에 너무 이르다”며 “북한의 도발 사이클이 앞으로 진행되는지 뒤로 가는지 아니면 지그재그로 움직이는지 판단하기에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그는 “미사일 발사, 도발 강행, 미사일 철수, 미사일 발사 연기에 관한 판단은 북한의 결정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또 다른 익명의 미국 정부 관계자는 미국은 북한이 이 미사일들을 다른 발사장으로 옮겼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미사일을 작동시키지 않는 장소로 옮겼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만나 오찬과 함께 정상회담을 하고 공동기자회견을 발표하기로 예정된 가운데 북한이 미사일을 옮긴 배경이 주목된다.

조지 리틀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 미사일들의 상태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이 정보와 관련해 다시 언급하지 않겠지만, 최근 북한이 도발 행위를 잠시 중단했다고 본다'며 “이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 보장 노력에 분명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리틀 대변인은 북한의 이번 움직임에 기여한 요인을 묻는 기자 질문에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 행위 중 잠시 쉬어가는 것일 가능성을 포함해 다양한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중국 정부가 일부 도움되는 성명을 발표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미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로부터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고 과열 양상을 진정시켜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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