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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숙, 취임 첫 현장 '노량진 수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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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숙, 취임 첫 현장 '노량진 수산시장'
  • 이원환기자
  • 승인 2013.05.0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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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이 1일 취임 후 첫 행보로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5시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현장을 둘러봤다.

남색 점퍼에 꽃무늬 셔츠로 포인트를 준 윤 장관은 시장에 도착하자 마자, 신고 있던 검은 단화를 서둘러 붉은 장화로 갈아신었다.

"커피 한 잔 하고 가세요" "우리나라 경기가 활성화되게 해주세요" 밤샌 노동에 지칠만도 한데, 미소를 띤 상인들은 윤 장관의 손을 잡고 저마다 한마디씩 건넸다.

한 상인은 인사청문회 논란을 의식한 듯 윤 장관에게 "고생 많으셨죠. 이제 잘 해주세요"라며 격려하기도 했다.

시장 한 켠에서는 경매가 한창 진행중이었다. 이종구 수협중앙회장은 "시장은 새벽이 제일 바쁜 시간"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를 건네 받은 윤 장관은 "일찍부터 정말 고생이 많다"며 "여러분이 있어 서울 시민들이 편안하게 수산물을 식탁에 올릴 수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소정의 격려금도 전달했다.

물량 부족과 높은 물가에 장사가 잘 되지 않는다는 한 상인의 토로도 있었다. 윤 장관은 "물가 안정이 중요하다"며 "죄송하다"고 전했다.

한창 시장을 둘러보던 윤 장관은 꽃게 2㎏와 문어 1㎏을 각각 6만5000원, 3만5000원에 구입했다. 지갑에 5만원 뿐이었던터라 옆에 있던 수행원으로부터 5만원을 더 받아 지불했다.

윤 장관은 시장 사무실에서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에 대한 설명도 청취했다. "노량진 시장이 시민이 와서 관광도 하고 휴식도 취하고 수산물도 살 수 있는 서울시 랜드마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운영하시는 분들이 역할이 중요하다"며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 규제에 대한 일부 토로에 대해서는 "관련 산업 종사자를 방해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산업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가가 어느 지역을 보호한다고 하더라도 나중에는 큰 수산자원이 될 수 있다"며 "규제를 두려워하지 말고 역으로 이용하라"고 부연했다.

윤 장관은 근처 식당에서 시장 관계자, 상인들과 함께 고등어자반으로 아침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첫 방문지로 노량진 수산시장을 택한 것은 "우리에게 친숙하고 수산에 대해 제일 잘 알 수 있는 곳"이라며 "새벽에 수산시장에 오니 활기차고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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