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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물 3인방 등원…안철수 '약속'·김무성 '소통'·이완구 '정파초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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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물 3인방 등원…안철수 '약속'·김무성 '소통'·이완구 '정파초월' 강조
  • 이원환기자
  • 승인 2013.04.26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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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재·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새누리당 김무성·이완구 의원,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각각 등원 소감을 밝혔다.

김 의원은 야당과의 소통을, 이 의원은 지역·정파 타파를, 안 의원은 유권자와의 약속을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 본회의 개의 직후 연단에 나란히 올라 동료 의원들 앞에서 국회의원 선서문을 낭독한 뒤 차례로 입성 소감을 밝혔다.

이 가운데 가장 먼저 연단에 오른 김 의원은 짧고 굵은 입성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의원 선서대로 충실히 하겠다"고 말한 뒤 "앞으로 야당 의원들을 자주 뵙고 대화도 많이 하고 싶다"고 야당과의 소통의지를 보였다.

김 의원은 이어 "야당 의원들과 소주한잔 하고 싶은데 콜(요청) 하면 잘 응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해 엄숙한 본회의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연단에 오른 이 의원은 "9년만에 국회에 오니까 얼떨떨하다. 많이 바뀌어서 길도 잘 못찾겟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2009년 지사 사퇴 이후 3년동안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고, 특히 지난해 병마와 싸우면서 저를 되돌아 보는 시기가 됐다"며 "우리 국회가 무엇을 해야 할지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지역과 정파를 초월해서 국민들이 바라는 일을 정치권이 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노원병 보궐선거 당선으로 19대 국회 늦깎이로 등원하게 된 안철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이어 "이번 선거를 통해 많이 배웠다"며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 이 자리에 선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의미와 엄중한 책임을 지니는지 선거과정에서 많이 체험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또 "유권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기대에 절반이라도 부응하기 위해 국회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미 있는 성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치란 혼자서 할 수 없다는 것도 잘 안다"며 "여기 계신 많은 여야 의원들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부족한 것은 도움 청하고 늘 겸손한 자세로 함께 하겠다"고 했다.

이날 박한철 헌법재판 소장,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도 의원들 앞에서 임명소감을 밝혔다.

이 중 임명 논란이 일었던 윤 장관은 새롭게 출범하는 해양수산부를 맡게 돼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의식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바다를 통한 국민행복시대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짧은 인사소감을 말하다가 자신에게 집중된 의원들의 시선을 의식한 듯 잠시 머뭇거리기도 했다. 연단을 내려올 때는 의원들의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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