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무성·이완구 당선인의 행보는 새누리당 안팎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당내에서는 거물급 후보들의 국회 재입성에 따른 역학구도 변화와 조만간 치러질 원내대표 경선을 둘러싼 친박계의 분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무성·이완구 당선인의 중량감은 상상 이상이다. 김무성 당선인은 지난 대선 실무를 지휘했으며 유력한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고 있다.
이 때문에 김무성 당선인은 내년 2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출마할 가능성이 커 사실상 김무성 지도부 체제가 빠르게 구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완구 당선인은 충청권 맹주를 자처하며 ''''포스트 JP(김종필)''''를 꿈꾸고 있을 정도로 무시못할 막강함을 가지고 있다. 충청권의 차세대 리더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특히 황우여 대표와 이한구 원내대표 체제의 당 지도부가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당내 불만기류와도 맞물려 있다. 이들의 입성으로 가뜩이나 리더십 한계를 보이는 새누리당 지도부의 교체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다음달 초에는 원내대표 경선이 예정돼 있는 등 여당 지도부 역학구도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새누리당의 상황도 그리 녹록하지 않다. 여당의 ''''과반의석''''이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깔려 있다.

선거법 위반 등으로 1·2심에서 당선무효형 이상을 받고 재판을 진행 중인 여당 의원만 10여명에 달한다. 자칫 10월 재보선 성적에 따라 ''''여소야대'''' 국면이 펼쳐질 수 있다. 내년에는 6월 지방선거까지 기다리고 있다.
선거결과에 따라 ''''리더십'''' 문제가 제기되고 당내 역학구도가 바뀔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다. 여권에서는 그 출발점이 김무성·아완구 당선인의 여의도 입성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들은 당분간 낮은 자세를 취하면서 정치적 행보에 속도조절을 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들의 영향력과 선거결과 등에 따라 얼마든 여권 내부가 요동칠 수 있다는 분석이 힘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