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책, 시기 놓치면 안 돼"

박근혜 대통령은 9일 저녁 새누리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불러 만찬 회동을 갖고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만찬 회동에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이한구 원내대표 등 최고위원단과 국회 상임위원장 등 20여명이, 청와대에서는 허태열 비서실장과 유민봉 국정기획수석, 이정현 정무수석, 이남기 홍보수석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이 당 지도부를 불러 만찬 회동을 가진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날 여당 지도부는 당청 간의 소통 확대를 요청했고, 박 대통령은 시종일관 당의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앞으로 당의 말을 많이 듣겠다"고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 대통령은 "코에 뾰로지가 났는데 상사병이 나서 코로 표현이 된 것 같다"면서 당 지도부를 환영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4월 임시국회가 개원한 가운데 부동산 대책과 추가 경정예산 문제 등도 비중 있게 논의됐다.
박 대통령은 "당에서 부동산 대책과 추가 경정예산에 관심을 가져 달라"며 "부동산 대책은 시기가 있는데 시기를 놓치면 나중에 조치를 취하더라도 효과가 없기 때문에 지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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