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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연금 가입액 평균 43.5만원…10년째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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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연금 가입액 평균 43.5만원…10년째 제자리
  • 엄정애기자
  • 승인 2013.04.04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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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연금 평균 가입액이 10년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지난 2003년~2012년 10년간 매년 신규로 개인연금보험에 가입하는 고객 속성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건당 월평균 43만5000원으로 2003년(41만7000원)과 큰 차이가 없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10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매년 3%이상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연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신규계약 중 절반이 넘는 52.1%가 월 납입 20만원이하의 계약으로, 대부분의 계약이 평균가입금액보다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미래에 받게 될 국민연금, 퇴직연금을 생각해 보고 개인연금으로 부족분을 마련하는 형태로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부족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령별 가입비율을 보면 지난 2003년에 비해 50대 비중이 16.7%에서 21.1%로 증가했고, 20대의 비중도 14.4%에서 17.7%로 늘었다.

다만 같은 기간 30대의 가입 비중은 35.8%에서 27.8%로 줄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50대는 은퇴를 눈앞에 두고 노후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다는 것을 인식해 개인연금 가입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같은 보험료를 내더라도 일찍 시작하는 게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만큼 노후 준비를 가급적 빨리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2003년에는 5.3%에 불과했던 변액연금 판매 비중이 10년간 크게 늘어 지난해엔 47.3%로 전체 개인연금의 절반으로 증가했다.

이는 안정적으로 자금이 운영되면서 상대적으로 공격적 투자수익을 원하는 고객의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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