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중 삼성 미래전략실 전략1팀장(사장)은 4일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의 '30대 그룹 사장단 창조경영 간담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투자는 기존 방침대로 경기 상황에 맞춰 유동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투자는 개별 기업의 핵심 전략이기 때문에 말씀 드리기 어렵다"며 "발표하는 숫자가 중요하진 않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47조8000억원의 투자를 계획했으나 디스플레이, 반도체 라인에 대한 시설 투자가 미뤄지면서 집행액은 다소 못미쳤다. 올해는 49조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알려졌지만 글로벌 경제 상황이 불투명하고 IT 산업의 미래가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에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
다만 김 사장은 "올해 고용은 가급적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삼성 채용 규모는 3급 신입사원 9000여 명을 포함해 지난해와 비슷한 2만7000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국내 30대 그룹은 자동차, 반도체, 디스플레이, 통신 등 시설투자에 총 149조원 규모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는 전년대비 7.7%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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