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1일 공무원 통근버스를 타고 정부세종청사를 방문, 근무환경을 점검하고 입주공무원의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유 장관은 이날 오전 6시30분 정부서울청사 후문에서 출발하는 통근버스를 타고 정부세종청사로 이동하면서 서울지역에서 정부세종청사까지 출·퇴근하는 공무원들의 고충을 직접 체험했다.
유 장관은 버스에 탑승 후 공무원들과 샌드위치를 나눠 먹으며 세종청사로 출퇴근하는데 따른 어려움 등을 들었다.
세종청사에 도착한 유 장관은 영상회의실과 직장 어린이집, 직원휴게실 및 체력단련실 등 시설을 점검했다. 영상회의실에서는 서울청사와 직접 영상을 연결해 영상회의 환경을 점검하기도 했다.
이어 열린 입주공무원과의 간담회에서 유 장관은 불편 및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유 장관은 "청사 인근에 도시기반시설이 부족해 불편함이 많을 것"이라며 "앞으로 정부세종청사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격월로 정기적으로 방문해 여러분들을 만나 의견을 듣고 진척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안행부는 입주 공무원들의 고충해결 지원을 위해 올해 1월 중순부터 '불편사항 접수센터'를 운영했다.
이를 통해 통근·셔틀버스 운행대수를 47대에서 두 배가 넘는 104대로 확대했다. 구내식당 좌석 수를 늘려 메뉴를 다양화하고, 주차장도 추가로 조성했다.
특히 입주공무원들의 가장 큰 요구사항 중 하나였던 보육서비스 강화를 위해 청사어린이집 수용규모를 400명에서 500여명으로 확대했다. 이밖에 403건에 달하는 불편사항들을 상당부분 개선했다.
안행부 관계자는 "오늘 세종청사 방문은 실제 출퇴근하는 공무원들과 똑같이 해보아야 공무원들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알 수 있다는 유 장관의 의견이 반영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입주공무원들의 불편사항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공무원들이 보다 쾌적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