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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장·차관 줄낙마 사태…변화 필요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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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장·차관 줄낙마 사태…변화 필요성 있어"
  • 이원환기자
  • 승인 2013.03.2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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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은 26일 박근혜 정부의 장·차관급 인사들의 잇따른 낙마와 관련, "일단 큰 문제가 있고 분명한 변화의 필요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남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언급한 뒤 "인사가 잘못되거나 실수를 할 수는 있지만 반복되면 안된다. 반복되지 않게 무엇을 고쳐야 할 지를 심각하게 논의할 단계"라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크게 본다면 검증팀이 무능한 것인지 전체적인 인사 시스템이 잘못된 것인지를 판단해야 한다"며 "제대로 된 진단을 해야 제대로 된 해법이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가 사퇴한 것에 대해 "검증팀의 능력이 모자란 것 처럼 보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인사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지 여부"라면서 "대통령이 직접 인사를 하고 그것을 위에서 내려주는 방식이면 검증팀의 무능 문제는 둘째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노(NO)를 못하는 것은 리더십의 문제"라면서 "평상시에 노라고 얘기를 하는 분들을 가까이 쓰고 중용한다면 그 분들이 즐겨 노라고 말하고 쓴소리를 할 텥데 그렇지 못한 것은 리더십의 문제"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시스템 상에서 밑에서부터 걸러 올라간 뒤 최종 후보 몇몇을 놓고 결정하는 방식이 옳다"며 "위에서 내려오는 방식으로 하다보니 시간도 부족하고 보안 때문에 검증도 늦어지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어떤 사람을 쓸 것인가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의를 한다"면서도 "어떤 사람을 뽑는 방식에 있어서는 대통령이 직접 혼자하는 것이 아닌 주변의 동의를 얻고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듣는 방식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남 의원은 당 지도부의 역할과 관련, "대통령과 정부를 성공시키기 위한 당의 리더십이 어떤 것인지를 놓고 이제는 논쟁이 있어야 한다"며 "대통령을 잘 뒷받침하는 것이 좋은지 건강한 긴장관계를 유지하며 협조와 견제를 병행해야 하는지에 있어 앞으로는 후자에 가까운 당내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원내대표 경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새로운 리더십의 방향에 있어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에서 상당한 긴장관계가 필요하다라는 분위기가 형성되면 고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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